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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근 개 파열

작성자명김******
조회수15332
등록일2003-10-16 오후 3:45:48
1. 정의 어깨에는 '회전근개(Rotator cuff)'라고 부르는 독특한 힘줄이 있습니다. 즉, 어깨뼈(견갑골, scapula)에서 시작하여 팔 뼈(상완골, humerus)의 맨 위쪽 부분에 붙는 극상근(Supraspinatus), 극하근(Infraspinatus), 견갑하근(Subscapularis), 소원근(Teres Mminor) 등의 네 개의 근육이 있으며, 이 네 개의 근육에서 시작한 네 개의 힘줄이 마치 하나의 힘줄처럼 합해지고, 마지막에는 다시 어깨의 관절막과 합해진 다음에 어깨 뼈에 붙게 됩니다. 이들은 마치 하나의 힘줄과 같은 모습이면서, 팔을 회전 시키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또한 팔뼈를 위쪽에서 덮고 있는 형태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이 네개의 힘줄을 모두 합해서 '회전근 개'라고 부릅니다. 이 '회전근개'는 우리 몸에서 유일하게 뼈와 뼈 사이, 즉 어깨 뼈와 팔 뼈 사이를 지나 다닙니다. 이 회전근개라는 힘줄은 뼈와 뼈 사이를 자주 지나다니기 때문에 힘줄과 뼈의 마찰을 줄이기 위해서 점액낭이 있습니다. 점액낭은 미끄럽고 끈적거리는 점액을 둘러싸고 있는 얇은 막으로 이루어진 주머니입니다. 이 점액낭은 우리 몸에 마찰이 많은 부위에 잘 발달해 있으며, 마찰이 심해지면 점차 커집니다. 회전근개 자체나 회전근개 주변에 있는 점액낭에 병이 나서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를 모두 합하여 회전근개 질환이라고 부릅니다. 엄밀하게 말하면 견봉하 점액낭염, 극상건 건초염, 회전근개 파열, 회전근개 파열 관절증 등을 모두 포함한다고 할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는 회전근개 파열이 없는 경우에 주로 쓰이는 병명입니다. 2. 증상 일찍 나타나는 경우에는 20대 전후에 증상이 시작하기도 합니다. 나이가 젊은 경우에는 과도한 운동 후에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혹 다쳐서 증상이 시작하기도 합니다. 나이가 젊은 경우에는 안정을 취하면 증상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50대 전후에 발생한 증상은 만성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발생하는 연령이 비슷하며 자세히 진찰하지 않으면 동결 견과 혼동하기 쉽기 때문에 동결 견, 속칭 '오십견'으로 알고 있는 환자 중에서 회전근개 질환을 가진 환자가 많습니다. 가장 흔한 증상은 통증입니다. 통증은 주로 어깨 부위에 발생합니다. 어깨 중에서도 아래쪽, 팔 위쪽의 바깥 부분에 발생하는 일이 많습니다. 이 때문에 어떤 환자는 어깨 보다는 팔에 병이 있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통증은 팔의 움직임과 무관하게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밤에 심해지는 경향이 있어서 잠을 이루기가 힘들거나 자다가 깨는 일도 있습니다. 증상이 계속되면 점차 팔과 어깨를 움직이기 힘들어지고 심하면 어깨 관절 운동의 제한이 옵니다. 어깨 운동의 제한이 심하면 동결 견과의 구분이 어렵습니다. 팔을 몸 뒤로 팔을 돌리기 어려워 지는 것이 보통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쇠약감이나 무력감이 있을 수 있습니다. 나이가 많을수록 회전근개가 파열된 경우가 많습니다. 통증의 정도와 회전근개의 상태와는 잘 일치하지가 않기 때문에 증상 만으로 병의 경중을 판단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3. 원인,병태 생리 크게 내부적 원인설과 외부적 원인설의 두 가지 학설이 대표적입니다. 내부적 원인설은 회전근개 자체가 혈액순환 장애나 노화 등으로 서서히 약해져서 병이 발생한다고 생각하는 설입니다. 외부적 원인설에서는 회전근개가 돌출된 어깨 뼈의 앞 부분과 반복적으로 충돌하여 증상이 발생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반복적인 충돌 때문에 충돌증후군 (impingement syndrome)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간혹 과도한 힘에 의한 외상에 의해서 증상이 유발되기도 합니다. 좌우의 차이는 뚜렷하지 않으며, 직업에 따른 차이도 분명하지 않다고 합니다. 다만 팔을 자주 들어올리는 작업을 하는 사람에게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짐작되지만 분명하게 증명된 바는 없습니다. 근래에는 내부적으로는 회전근개 자체가 약해지고 외부적으로는 뼈에 자주 부딪히는 일이 겹쳐서 발생한다고 설명하는 복합적 원인설이 가장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4. 진단 특징적인 증상과 회전근개 부위를 눌렀을 때 통증의 발생, 관절 운동의 양상, 특정한 방향으로 관절을 움직일 때 통증이 발생하는 지의 여부, 근육의 힘을 측정 하는 진찰 방법, 점액낭 부위에 국소 마취제를 주사하여 임시적으로 증상이 감소하는 정도를 관찰하는 방법 등으로 임상적 진단을 합니다. 점액낭과 회전근개는 일반적인 방사선 촬영으로는 볼 수가 없습니다. 특별한 방법으로 촬영을 하면 뼈에 동반하는 이상이 보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간접적인 증거를 진단에 보조적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뼈에 이상이 있다고 해도 반드시 증상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방사선 촬영에서 보이는 이상은 진찰소견과 비교하여 면밀하게 검토를 하여야 합니다. 점액낭이나 회전근개 자체의 변화를 직접 검사하고자 하면 흔히 자기공명영상을 이용합니다. 5. 경과,예후 경미한 경우에는 안정만으로도 회복할 수 있습니다. 회전근개의 파열이 없는 경우에는 비수술적 자가치료로서 약 80% 정도가 호전된다고 합니다. 비수술적인 방법에 호전을 보이지 않는 환자의 약 90% 정도가 수술적인 방법으로 호전을 보인다고 합니다. 회전근개가 이미 파열된 경우에는 수술적인 치료를 고려해 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일단 파열된 회전근개는 스스로 아물 수가 없으며, 점차 파열의 크기가 진행한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6. 합병증 회전근개 파열 (Rotator cuff tear), 회전근개 파열 관절증 (Rotator cuff tear arthropathy, Cuff tear arthropathy) 7. 치료 증세가 가벼운 경우에는 증상을 악화시키는 활동을 자제하고 안정을 취하는 것 만으로도 증상이 해결되는 수도 있습니다. 이미 관절 운동이 제한된 경우에는 관절 운동을 회복시키는 운동을 시행합니다. 회전근개가 파열되기 전에는 회전근개 등을 강화하면서 여러 근육들의 균형을 바로 잡아주는 특수한 운동을 시행합니다. 회전근을 강화하는 운동은 특수한 방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시행하는 운동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이와 같은 운동들은 모두 통증이 없는 상태에서 시행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옳은 방법을 시행하면 자가치료 방법으로도 많은 효과를 볼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진통 소염제나 부신피질호르몬 주사 및 물리치료 등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수개월 동안 충실하게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해도 증상이 호전을 보이지 않으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수술을 시행하여 병든 점액낭을 제거하고 회전근개와 부딪히는 어깨 뼈 앞 부분을 다듬으면 약 90%의 환자에게서 호전을 보인다고 합니다. 이미 회전근개의 파열이 발생한 경우나 관절이 파괴된 경우에는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파열된 회전근개는 수술로서 봉합해주는 방법이 바람직합니다. 증상이 경미하거나 수술을 하지 못할 정도로 몸이 쇠약한 경우에는 진통 소염제, 관절 운동, 남아 있는 회전근개를 강화하는 특수한 운동 등을 시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파열된 부위가 너무 심하면 봉합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회전근개 파열 부분을 오히려 일부 절제해서 뼈와 부딪히지 않게 하거나 다른 부분의 힘줄을 이식하는 방법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이미 관절의 파괴가 발생한 경우에는 인공관절 수술(상완골두 치환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회전근개를 봉합하는 수술은 대개 80% 내지 90%의 성공합니다. 8. 예방법 회전근개 질환을 완전히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아직 없습니다. 회전근개에 속하는 근육의 운동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되고는 있으나 증명된 바는 없습니다. 9. 이럴땐 의사에게 수 개월 이상 어깨에 통증이 지속되면서 어깨의 움직이기 어려워지는 경우, 어깨를 움직이려면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 어깨의 통증 때문에 잠을 자기 어려운 경우 등의 현상이 있을 경우에는 전문적인 검진을 받아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10. 기타 흔히 '오십견'으로 알고 있는 증상이 수 개월 이상 지속되면 회전근개에 대한 전문적인 진단을 받아 보시기를 권합니다. 속칭 '오십견'이라는 용어는 '동결견'이라는 병을 부르는 별칭으로 널리 사용됩니다. 그러나 오십견으로 알고 있는 환자 중에서 상당히 많은 환자에게서 회전근개의 파열이 발견됩니다. 이는 오십견으로 알려져 있는 동결견과 회전근개의 이상을 구분하여 진단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회전근개 파열을 진단하려면 전문적인 진찰 방법과 자기공명영상과 같은 특수한 검사가 필요합니다.